운동하는 부자아빠네 가족 차는 8년 정도 되었는데 타이어는 지금까지 딱 한번 교체를 했었다. 물론 중간중간 타이어가 펑크 나서 보험을 불러 지렁이를 끼우고 다녔는데 5만 정도 뛰었을 때 타이어 옆면이 찢어지면서 광명 코스트코에서 바꾸게 되었다. 동네에는 타이어 전문점들도 많고 여러 카센터가 많았지만 코스트코 타이어를 굳이 선택한 건 처음에 바퀴가 갑자기 찢어 저서 중고 타이어 가게에서 한 짝만 교체를 한 경험이 있는데 며칠 뒤에 바로 실펑크가 나서 완전 사기 당했다는 생각에 동네에 보이는 타이어 가게들이 전체적으로 다 안 좋게 보였던 탓이다.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정보를 뒤져봤고 당시 코스트코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코스트코에 가봤던 기억이나 한 번씩 타이어 세일을 한다는 정보를 얻었다. 처음에는 조금 저렴한 가격의 타이어로 결정을 했지만 코스트코 타이어에 연락해보니 저렴한 타이어 재고가 없다고 해서 당시에 그래도 상위 등급의 타이어로 교체를 했었다. 좋은 점은 타이어 세일이 많이 들어갔고 타이어 구매 후에 타이어 위치 변경도 계속해주고 여러 서비스들이 있었다. 타이어 위치 교환도 하고 장도 볼 겸 코스트코에 갔다.
타이어를 구매한 곳은 광명점이었는데 지점 상관없이 위치 변경을 해줘서 이번에는 얼마 전 새로 생긴 코스트코홀세일 고척점으로 갔다. 새로 생긴 곳이라 그런지 다른 코스트코 지점과 다르게 주차하기도 편하고 타이어 교체하는 곳은 지하 2층에 있었는데 정말 편하게 타이어 위치교환을 부탁할 수 있었다. 타이어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위치교환을 해준다고 하니 잘 관리해서 오래오래 타야겠다는 생갈을 했다. 1시간 30분 정도 있으면 완료된다고 해서 차를 맡기고 쇼핑을 하러 들어갔다.
가장 먼저 가전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우리 집 티브이는 40인치 정도 되는데 요즘에는 50인치도 작은 사이즈에 속하는 것 같다. 그리고 대기업 제품이 아닌 처음 보는 브랜드 들은 가격도 정말 저렴해서 티브이를 바꿔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는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 그리고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전자시계들도 있었다. 차를 타고 다니다가 한동안 회사에서 운전할 일이 많아서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했었는데 운동하는 부자아빠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선이 있는 이어폰을 쓰는 사람은 없어 보였다. 매번 주머니에 꼬일 대로 꼬인 줄 이어폰을 꺼내서 꼬인 줄을 풀고 스마트폰에 꽂아 소리를 들었다. 진정 시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완전 옛날 사람이었다. 무선이어폰이 이렇게나 다양하게 있었다니 말이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운동하는 부자아빠가 코스트코를 가서 특이하게 생각했던 점 하나는 삼천만 원에 달하는 명품 시계가 매대에 진열되어 판매되는 모습이다. 매대 위에 유리로 전시되어 있는 형태였지만 역시나 천만 원에 서 삼천만 원짜리 시계를 그냥 놓고 파는 게 아무래도 이상해 보였다. 가품을 진열해 놓고 구매하면 진품을 다른 곳에서 가져다주는 것은 아닐까?
코스트코는 물건이 다양하고 하나하나 가격만 본다면 굉장히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한 번에 왕창 구매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평소에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음식이나 제품들이 많아 생각 없이 가서 이것저것 골랐다가 몇 십만 원어치 쇼핑을 하게 되는 점이 있다. 이번에는 타이어 위치교환이 주목적이라 한 바퀴 돌면서 아이쇼핑 위주로 구매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계산을 해보니 10만 원 넘었다. 운동하는 부자아빠는 구경하면서 운동할 때 먹으면 좋겠다 싶은 제품들을 구경만 했다. 지금은 운동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굳이 사지는 않았다. 이게 바로 자기 합리화다.
닭가슴살 팩이다. 예전에 먹어봤던 기억으로는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짰던 것 같다.
채소 묶음 팩이다.
오트밀 제품 사진이다. 물론 고구마나 감자 같은 깨끗한 탄수화물도 좋지만 오트밀도 정말 좋다.
대충 이런 깨끗한 음식들로 식단을 구성해서 끈기 있게 이어나가면 완벽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실천이 어렵다. 머릿속에 지식만 가득히 있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꺼내서 실해하는 것이 야 말로 지식보다 백배 천배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먹을 수 없다. 운동을 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또한 자기 합리화, 빨리 운동을 다시 시작해서 복잡한 머릿속이 정리되길 바라본다.
장을 다 보고 나니 한 시간 반이 조금 덜 되었는데 차를 맡겼던 곳으로 가보니 타이어 위치 교환이 끝나 있었다. 대략 한 시간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참 편리한 시스템이다. 타이어도 바꾸고 장도 보고, 만오천 킬로 뒤에 다시 오라고 안내를 받았다. 코스트코에 가서 음식들을 보며 운동 열정도 끌어올리고 좋은 시간이었다. 그나저나 언제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그 답 역시 내가 하기 나름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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