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포근해서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서울 양천구 남부순환로 64길 20에 위치한 서서울호수공원입니다. 서서울호수공원이 있는 자리는 예전에는 신월정수장이 있던 자리였다고 합니다.
낮 시간대에 갔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공원에서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공원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공원은 굉장히 잘 가꾸어진 모습이었는데 기존에 정수장에 있었던 상수관 조형물들을 재생하여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겨울 철이지만 조경유지관리가 잘 된 모습이었습니다. 나무와 잔디 그리고 시설물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니 서서울호수공원 중앙호수가 위치해 있었고 반대편으로는 야구장도 보였습니다. 호수는 살짝 얼어있었고 운치 있는 모습입니다. 호수 중앙에는 소리분수가 있는데 호수공원 위로 비행기가 지나갈때 그 소리를 통해 작동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겨울철이라 볼 수는 없었습니다.
산책로 옆으로 놀이터도 있었는데 공원 규모에 비해서 놀이터는 그렇게 넓지는 않았습니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 놀이가 가능한 놀이터로 보였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올 수 있는 공원인 만큼 놀이터 규모도 조금 더 커지고 미끄럼틀이라던지 놀이 시설도 조금 더 진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놀이터 자체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서서울 호수공원에는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그런지 '공원에 개를 데리고 오시려면' 이라는 안내문도 있었습니다.
반려동물 배설물 수거함도 있어서 배설물 처리하기도 좋아보였습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꼼꼼히 챙겨져 있는 좋은 공원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서울 호수공원 산책로에서 산쪽으로 올라가면 잔디 풋살장이 있는데 굉장히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풋살장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과 납부하고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족구장은 예약없이 이용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풋살장과 족구장 옆에는 벤치프레스들과 각종 체력단련 기구들이 구비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가능했습니다.
벤치프레스도 여러개 있어서 여럿이 도 이용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내려와 능골산을 잠시 걸었는데 완만한 동산 수준이라 누구나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정도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능골산 한편에서는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운동하는 부자아빠는 국민학생 시절부터 이 산을 올라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있는 남산타워도 잘 보이고 여의도 불꽃놀이를 하던 때에 여의도에 가지 않고 능골산에 올라와 불꽃구경을 했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서서울호수공원 안에는 여러 정원과 호수 각 종 체육시설들이 있어 남녀노소 즐겁게 이용가능한 곳입니다. 시간이 나시면 서서울호수공원에 오셔서 아름다운 호수공원을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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